이 글은 제가 직접 비용을 지불하며 겪은 경험담을 담고 있습니다.
(결제내역에서 제가 갔던 병원명을 추측할 수 있는 키워드는 모두 가렸습니다.)
수염 레이저 제모 과정
저는 2016년 6월부터 2023년 7월 현재까지 총 18회의 레이저 제모를 받았습니다.
아래 캡처는 제가 이용하는 은행과 뱅크샐러드 앱에서 실제로 결제한 내역을 검색한 결과입니다.
(다 합쳐보니 여태까지 레이저 제모에 130만 원을 넘게 썼네요.😂)
내역을 보시면 크게 3번의 기간에 걸쳐 레이저 제모를 받은 걸 알 수 있습니다.
- 2016년 6월 ~ 2017년 10월 : 1~2개월 간격으로 13회 받음
- 2020년 1월 : 2년 3개월 정도 쉬다가 1회 받음
- 2022년 8월 ~ 현재 : 2년 7개월 정도 쉬다가 3개월 간격으로 현재까지 4회 더 받음
왜 중간중간 쉬었는지는 차근히 설명드리겠습니다.
레이저 제모 진행 과정
위에서 말한 대로 13회 차 때까지는 거의 1~2개월 간격으로 꾸준히 갔습니다.
1~2회 차 때는 효과가 거의 나타나지 않아서 긴가민가 했는데, 3회 차 때부터 수염이 줄어드는 게 느껴졌습니다.
그리고 5회 차부터는 훨씬 더 모량이 줄어서 매일 하던 면도를 거의 3일 간격으로 했는데, 이때부터 완전 편하다고 느꼈습니다.
이후 10회 차를 지나가니 이젠 거의 1주일에 한번 면도를 해도 될 정도로 수염이 많이 사라졌습니다.
저는 눈썹아래로 모두 제모를 받았는데, 10회 차가 넘어간 시점부터는 얼굴이 매끈해져서인지 주변에서 피부 좋아 보인다는 소리를 진짜진짜 많이 들었습니다.
그렇게 만족한 상태로 13회 정도를 받으니까 이제 면도는 거의 1~2주에 한 번씩 했고, 이 상태가 한 2년 정도 유지됐던 것 같습니다.
제가 중간중간 레이저 제모를 쉬었던 이유가 바로 제모 효과가 계속 남아있기 때문이었습니다.
그러다 아무래도 남성호르몬이 계속 나오니까 조금씩 털이 다시 나기 시작했습니다.
그래서 2020년에 1번 받고 또 오랫동안 효과가 유지되길래 다시 2년을 쉬었고, 다시 털이 나기 시작해서 2022년부터 3개월 간격으로 제모를 받고 있습니다.
레이저 제모 통증
한 5회 차 때까지는 진짜 겁나 아팠습니다.
병원에 가면 우선 얼굴에 마취크림을 바르고 30분 정도 있다가 제모를 시작하는데, 수염 두꺼운 곳 지나가면 바늘로 쿡쿡 찌르는 듯한 느낌이 아주 그냥 짜릿합니다.
근데 5회 차 지나고 나서는 적응이 돼서 그런지 별로 안 아팠습니다.
통증 때문에 걱정하시는 분들은 금방 적응되니 걱정 안 하셔도 됩니다.
레이저 제모 기계
레이저 제모 기계로 대표적인 게 아포지 계열(엘리트 MPX, 엘리트 플러스 등)과 젠틀맥스가 있다고 합니다.
저는 엘리트 플러스를 사용하는 병원으로 가긴 했는데, 사실 기계보다도 남자분들이 많이 가는 곳이면 의사 선생님의 스킬이 괜찮을 것 같아서 선택했습니다.
근데 기계는 무엇을 골라도 꾸준히만 받는다면 괜찮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주변 친구들도 제가 전파해서 다양한 곳에서 많이 받았는데, 어떤 기계라도 꾸준히만 하면 다들 어느 정도 효과가 있었습니다.
레이저 제모 가격
위에 첨부한 결제내역을 보면 가격이 중구난방처럼 보이실 겁니다. 이는 1회와 5회 패키지의 결제 차이입니다.
352,000원은 5회짜리를 결제한 내역이고, 77,000원은 1회를 따로 결제했을 때 내역입니다.
그런데 2017년 6월부터는 66,000원인 이유는 10회를 넘어가면 할인이 된다고 해서 그렇습니다.
1회씩 결제한 이유는 이 정도에서 끝낼까? 하다가도 하면 할수록 만족해서 더 받아서 그렇습니다.
그리고 2020년 1월에 88,000원은 레이저 제모 1회 가격이 올라서 그렇습니다.
그래서 2022년 8월에는 다시 5회짜리로 끊었습니다.
결론
자신이 수염이 많고 매일 면도하는 게 너무 귀찮은 분이라면 진짜 완전 추천합니다.
혹은 피부 결이 좋아지고 싶은 분들께도 추천합니다.
저는 면도가 귀찮아서 받기 시작했지만, 다 받고 나서는 피부 좋아 보인다는 소리를 진짜 많이 들었습니다.
원래도 피부가 나쁘진 않았는데, 수염에 가려졌던 것 같습니다.
아무튼 레이저 제모를 고민하시는 분들이라면 한 번쯤은 받아보시길 강력 추천합니다!